한 여인이 여러 가지 모양의 달을 의미하는 왕관을 쓰고 있는데 상현달, 하현달, 보름달을 의미하고 있다. 물과 무의식,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는 푸른색 베일을 덮은 채 두루마리를 들고 있다. 초승달을 발로 밟고 바다를 뒤로 한 채 왕좌에 앉아 있다. 그녀의 양쪽에는 두 개의 흑색, 백색 기둥이 하나씩 서 있고, 뒤에는 석류와 대추야자가 그려진 베일이 걸려 있다. 그녀는 여사제이며, 여성의 직관과 무의식을 관장하는 여왕이다. 양쪽에 보이는 두 개의 기둥은 선과 악, 빛과 어둠, 진실과 거짓, 긍정과 부정 등의 이중성을 상징한다. 왼쪽은 직관이며 오른쪽은 이성을 나타낸다. 기둥에 쓰여 있는 B는 힘이라는 뜻이고 J는 확립이라는 뜻으로 이 두 기둥은 솔로몬 신전의 입구에 서 있는 것이다.
여사제 뒤에 걸려 있는 베일은 무의식의 왕국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나타낸다. 거기에 그려진 석류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지하 왕국의 여신인 페르세포네를 나타낸다. 이것은 비옥함을 의미한다. 여사제가 무의식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다.
베일 뒤에 보이는 바다는 종교적인 의식을 할 때 몸을 깨끗이 하는 정화를 뜻하며, 물은 무의식을 의미한다. 여사제가 들고 있는 두루마리는 숨겨진 진실이다. 거기에 쓰인 ‘토라’라는 글자는 자연의 법칙을 말한다. 그녀의 가슴에 있는 십자가는 물, 불, 공기, 대지의 네 가지 원소를 상징한다. 그녀 발밑에 있는 초승달은 여성과 직관, 상상력을 상징한다. 고위 여사제는 정신적인 신부이자 어머니이며, 별들의 딸이고, 메이저 아르카나 중 가장 높고 가장 신성한 카드이다.
● 상징적 의미
B 기둥: 검은 기둥, 왼쪽 또는 북쪽에 위치, 부정, 힘
J 기둥: 흰 기둥, 오른쪽 또는 남쪽에 위치, 긍정, 확립, 영감, 신성
석류: 비옥, 다산, 죽음과 부활
십자가: 신과의 합일
토라: 모세 5경, 위대한 법, 비밀의 법률
초승달: 여성의 직관, 성모 마리아
파란색: 성모 마리아의 색깔, 직관, 지성, 무의식
바다: 생명의 힘의 흐름, 인생의 흐름
● 정방향의 해석
영적인, 직관력이 뛰어난, 꿈이 잘 맞는, 심리를 잘 파악하는, 조언자, 기다릴 줄 아는 영적인 능력이 뛰어난, 불가사의한, 무의식 속의 깨달음, 비밀스러운, 베일에 가려진, 수수께끼 같은, 은밀한, 숨겨진 비밀,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, 직관적 행동, 적절한 상황 판단
● 역방향의 해석
물질적인, 육체적인, 행동으로 바로 옮기는, 공격적인, 인내심이 부족한 표면적 지식, 얄팍한 술수, 입이 가벼운, 내숭 떠는, 말이 많은, 자신감 없는, 확신 없는, 자신 없는
● 나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?
이 카드를 보면 되게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보인다. 지위는 높아 보인다. 자기 얘기를 잘 안 할 것 같고 비밀스러워 보인다. 감정과 이성을 상징하는 두 개의 기둥 사이에 앉아 있는 것으로 보아, 고위 여사제로서 해야 하는 역할이나 본분을 수행해야 하는 객관적인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. 그리고 그 밖의 다른 요소들에는 휘둘리거나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.
하지만 등 뒤에 장막이 있고 그 뒤에 숨겨진 세상이 있는 것으로 보아, 고위 여사제에게도 자신만의 고충이나 감정이 있음을 알 수 있다. 그러나 그에 앞서서 자신이 처해 있고 수행해야 하는 객관적인 상황을 따라야 하는 인물로 보인다. 즉, 객관적인 상황이 있고, 그에 대한 고충이나 감정이 숨겨져 있다고 볼 수 있다.
예를 들어, 상대방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데, 우리는 친구 사이라는 객관적인 상황이 있기 때문에 고백하지 못하고 숨기는 상황이다. 나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끼리 싸울 때 한 명이 명백하게 잘못했고 너무 악랄하여 크게 꾸짖고 싶음에도, 누구 한 명을 옹호하거나 하면 안 되기 때문에 개인적인 감정을 숨기고 아주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하며 시비를 가렸던 것이다.
겉으로 볼 때는 아무 문제가 없이 해결이 되어 가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. 그것은 내담자가 고군분투하며 객관성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. 그것을 꼭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면 아주 잘하고 있으며, 그것을 지키되, 본인의 감정이 있으므로 그것에 대해 시간을 내어 잘 어루만지고 다뤄주고 풀어줄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. 아니 필수적이다. 짧은 시간이라도 반드시 자기 내면에 집중하여 그것을 위로해주도록 하라. 그리고 나 자신에게 설명해주도록 하라. 그 자체로도 위로가 될 것이다.
만약 그 객관적 상황이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며, 단지 내 두려움 때문에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면 용기를 내보는 것도 좋다. 상대방이 보기에 당신은 굉장히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조심스러워서 당신의 마음을 전혀 모를 수 있다. 숨기는 쪽으로만 하니 마음이 더욱 괴로워지니 그쪽으로만 하지 말고 이제 다른 방향을 택하여서, 반대로 용기를 내어 조금씩 마음을 표현해보는 것이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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